컬처
2025. 01. 23
에브리타임의 15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에브리타임 탄생 15주년
15년 전, 한 대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에브리타임. 효율적인 시간표를 만들고 싶다는 개인의 고민은 점차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얻으며, 오늘날 국내 최대의 대학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28일, 에브리타임은 탄생 1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여정은 에브리타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수많은 대학생 사용자들 덕분에 가능했는데요. 대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사용하는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에타는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시간표 마법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강의 평가’, ‘커뮤니티 게시판’, ‘중고 거래’ 등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로 확장되었습니다. 에브리타임은 대학생활의 모든 순간에 학생들의 소통 공간이자 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왔습니다.
이제, 1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대학생과 함께 성장한 에브리타임
2009년,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김한이 대표는 효율적인 시간표를 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필수 과목과 공강 시간을 조율하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여름방학 동안 원하는 강의를 입력하기만 하면 가능한 모든 시간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바로 ‘에브리타임’이었죠.
이후 겨울방학에는 웹사이트를 제작했는데, 이는 곧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효율적인 시간표를 원하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솔루션이었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에브리타임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발전했습니다. 시간표 기능에 이어 강의 평가, 커뮤니티 등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되었고, 2011년에는 모바일 앱이 출시됩니다.
앱이 배포된 이후에 에브리타임은 더 많은 학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2010년 2학기에 1만 명이었던 누적 가입자 수는 2013년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2016년에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17년에 200만, 2018년에 300만, 2019년에는 400만 명을 넘어섭니다.
2025년에도 전국의 수많은 대학생들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풍성한 캠퍼스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5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해온 에브리타임은 단순한 시간표 서비스에서 출발해, 이제는 대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모든 여정의 시작에는 김한이 대표의 고민이 있었죠.
에브리타임의 15주년은 그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은데요. 에브리타임의 초창기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김한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에브리타임과 15년간의 동고동락 이야기
지난 15년 동안 에타와 함께 동고동락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자랑스러웠던 성과는 무엇인가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희로애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재학 중 창업을 하면서 졸업을 미루었고, 2020년 입학 11년 만에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졸업식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멈춘 것은 졸업식만이 아니었습니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경제 활동이 위축되었고, 에브리타임의 광고 문의도 끊겼습니다. 이미 수주한 광고마저 취소되는 상황에 이르러, ‘망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에브리타임이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가 바로 그때였거든요.
캠퍼스가 아닌 집에서 대학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학생들에게는 동기와 선후배 등 동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절실했습니다. 특히 대학생활이 낯선 신입생들에게는 학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죠. 이 때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에브리타임을 찾았고, 재학생들 간의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브리타임이 전국 대학생들의 온라인 캠퍼스가 되었죠.
창업 당시, 에타를 전국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다짐이 현실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단연코 수강신청 시즌입니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창업 초기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매 수강신청 시즌마다 급격히 늘어나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사용자들이 서비스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았습니다. 당시 에브리타임은 이제 막 수익화를 시작한 단계라, 충분한 서버를 마련하기도 어렵고 서비스 최적화 역량도 부족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여건 속에서 매 수강신청은 그야말로 전쟁 같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이 비상 근무 체제로 돌입해, 실시간으로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며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에타를 대학생 필수 앱으로 성장시켰고, 이제 만 15년을 맞이한 장수 서비스가 되었어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1학년 때 처음 에타를 만들던 시절에는, 15년 뒤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제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어려움이 곧 많은 대학생들의 고민과 연결되었고, 에타가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었다는 점에서 프로덕트 개발자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에타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15년 동안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강의평가, 커뮤니티 등 대학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하며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는 한편, 같은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키워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의 순간순간에 에타가 함께하며,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에브리타임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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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한 사람의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도구로 시작해 수많은 대학생의 고민을 풀어주는 마법 같은 솔루션, 그리고 더 나은 대학생활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은 에브리타임. 트렌드 변화가 빠른 IT 업계에서 15년 동안 꾸준히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학생 필수앱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바로 대학생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고민하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어온 노력에 있습니다.
앞으로 에브리타임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그렇듯 대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10년 뒤에는 에브리타임이 국경을 넘어 해외 대학생들에게도 더 나은 대학생활을 만드는 소통 공간이 되어주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약하겠습니다.